바이올리니스트가 들려주는 서양음악 이야기

바이올리니스트 라율 최연우

앙상블 라 메르 에 릴 예술감독, 앙상블 라퐁뗀 대표

선화예고, 연세대 졸업

미국 매네스 음대 석사, 메릴랜드 주립대 박사(바로크&모던 바이올린)

메릴랜드 주립대 조교 및 악장, 유태인 음악학교 강사역임

 

숙명여대, 총신대,예원예고 출강

코리아나 챔버뮤직소사이어티, 앙상블 우리 멤버

 

 

나의 첫 동요 '작은 별' - 바이올리니스트가 들려주는 서양음악 이야기

작성자
최연우
작성일
2016-03-27 12:47
조회
24091
 

클래식 음악의 현악기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는 모두 바이올린 족에 속한 악기에요.

이 네 가지 악기는 크기만 다를 뿐 모두 4개의 줄을 가지고 있고, 몸통은 콜라병 모양에 앞뒤로 배가 살짝 부풀어올라 있구요, “활”을 가지고 줄을 문질러서 연주를 하지요.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친자연적인 소리가 나는지 재료만 보아도 그 면면을 알수 있어요. 여러 종류의 나무를 깍아서 정교하게 조립한 후에 F자 모양의 구멍을 내요. 그리고 양의 창자를 잘 말리고 꼬아서 줄을 만들어 걸죠. 그 줄을 거는 곳에는 더 단단한 나무도 사용하고요 코끼리의 상아를 사용하기도 해요.

그리고는 말의 꼬리털을 활모양의 나무에 고정시켜서 양의 창자줄을 문지르죠. 그럼 그게 신기하게도 단풍나무 속을 지나서 F자 구멍을 통해 예쁜 소리로 밖에 나와요.

 

세월이 흘러 20세기에 와서 양의 창자는 철사줄로 대체되었고 활의 모양도 변하였지만 악기의 몸통 모습은 1500년 대 이후로는 현재에도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바이올린을 배운다는 것, 혹은 현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방법이에요. 이성과 감성이 같이 발달을 하고 , 양손과 온몸의 협응력을 높이는 운동으로, 두뇌활동이 신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통제하고 조절하기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꼭 필요한 활동이에요.

나이드신 분들의 치매 예방에도 우수한 효과도 있구요. 아이들이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를 잘 하길 원하신다면 악기를 배워 연주를 해보게 해주세요. 순간 집중력, 지구력이 자연스럽게 신장된답니다. 그러한 기술을 익히고 그 기술로 동화책을 읽고, 수를 셈하고, 운동을 하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아, 다 큰 성인들도 악기를 시작할수 있냐구요? 그럼요, 시간과 의지만 있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와 간단하고 즐거운 실내악 활동은 얼마든지 하실수 있어요.

작은별은 아마 유치원 들어가기도 전에 어머니들이 노래로 많이 들려주시지요?

현악기로 시작할 때는 이 곡이 얼마나 대단한 곡인지 알지 못하고 활쓰기의 기술을 배우는 도구로 이용이 되요. 모짜르트가 프랑스로 여행을 다닐 당시에 프랑스 민요를 듣고 피아노 12개의 변주곡으로 만들었어요. 요즘도 여러가지 악기로 많이 연주되지만, ABC 노래로 알려져 있죠. 한국어 가사로도 영어가사로도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이렇게 시작해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생각하면, 어릴 때 같이 뛰어놀던 친구의 이름, 윤동주의 시를 떠올리고, 반 고흐의 the starry night 그림과 그 그림에 영감을 받은 돈 맥린의 Starry starry night이란 감미로운 팝송, 바흐의 칸타타 1번 Wie schön leuchtet der Morgenstern(새벽별이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는지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의 첫 악장 도입부, 소설 어린왕자, 김광섭 시, 김환기의 그림 등 끊임없이 생각의 꼬리가 이어집니다. 밤하늘을 연상한다면 드보르작의 루살카에 나오는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도 너무 아름답구요. 이미 별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얼굴도 떠올릴 수가 있어요.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600"]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환기 작) 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환기 작)[/caption]


 

동요에서 시작하는 음악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에게 가깝게 붙어있지요.

또 그 노래말이나 선율은 우리를 금방 여러 감정의 세계로 인도해줍니다.

즐겁거나 슬프거나 화려하거나요 잠이 잘 들게 한다든지요, 음악의 힘이라고나 할까요? 즉각적으로 사람의 감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지요.

오늘은 천천히 어렸을때 들었던 동요나 동시 몇 편을 떠올려보세요.

그런 동요에서 부터 거장 모짜르트도 역사에 영원히 남는 곡을 만들었구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아픈 기억도 잘 달래주었을거라 생각이 되어요.

 



 

여러분도 오늘 이 글을 읽으시면서 각자 작은별이나 별밤 혹은 별사탕이라도 무엇이 되었든 각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그리고 구체적인 이미지나 글귀가 떠오르거나, 예전의 아무 관련이 없는 것 같은 기억이 떠오르더라도 자그마한 수첩을 마련해서 오늘 날짜와 함께 기록 해보세요.

그런 일들이 모여서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발전시켜주니까요.

본인 만의 별밤, 오늘 한 번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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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동요 '작은 별' - 바이올리니스트가 들려주는 서양음악 이야기

작성자
최연우
작성일
2016-03-27 12:47
조회
24091
 

클래식 음악의 현악기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는 모두 바이올린 족에 속한 악기에요.

이 네 가지 악기는 크기만 다를 뿐 모두 4개의 줄을 가지고 있고, 몸통은 콜라병 모양에 앞뒤로 배가 살짝 부풀어올라 있구요, “활”을 가지고 줄을 문질러서 연주를 하지요.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친자연적인 소리가 나는지 재료만 보아도 그 면면을 알수 있어요. 여러 종류의 나무를 깍아서 정교하게 조립한 후에 F자 모양의 구멍을 내요. 그리고 양의 창자를 잘 말리고 꼬아서 줄을 만들어 걸죠. 그 줄을 거는 곳에는 더 단단한 나무도 사용하고요 코끼리의 상아를 사용하기도 해요.

그리고는 말의 꼬리털을 활모양의 나무에 고정시켜서 양의 창자줄을 문지르죠. 그럼 그게 신기하게도 단풍나무 속을 지나서 F자 구멍을 통해 예쁜 소리로 밖에 나와요.

 

세월이 흘러 20세기에 와서 양의 창자는 철사줄로 대체되었고 활의 모양도 변하였지만 악기의 몸통 모습은 1500년 대 이후로는 현재에도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바이올린을 배운다는 것, 혹은 현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방법이에요. 이성과 감성이 같이 발달을 하고 , 양손과 온몸의 협응력을 높이는 운동으로, 두뇌활동이 신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통제하고 조절하기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꼭 필요한 활동이에요.

나이드신 분들의 치매 예방에도 우수한 효과도 있구요. 아이들이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를 잘 하길 원하신다면 악기를 배워 연주를 해보게 해주세요. 순간 집중력, 지구력이 자연스럽게 신장된답니다. 그러한 기술을 익히고 그 기술로 동화책을 읽고, 수를 셈하고, 운동을 하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아, 다 큰 성인들도 악기를 시작할수 있냐구요? 그럼요, 시간과 의지만 있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와 간단하고 즐거운 실내악 활동은 얼마든지 하실수 있어요.

작은별은 아마 유치원 들어가기도 전에 어머니들이 노래로 많이 들려주시지요?

현악기로 시작할 때는 이 곡이 얼마나 대단한 곡인지 알지 못하고 활쓰기의 기술을 배우는 도구로 이용이 되요. 모짜르트가 프랑스로 여행을 다닐 당시에 프랑스 민요를 듣고 피아노 12개의 변주곡으로 만들었어요. 요즘도 여러가지 악기로 많이 연주되지만, ABC 노래로 알려져 있죠. 한국어 가사로도 영어가사로도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이렇게 시작해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생각하면, 어릴 때 같이 뛰어놀던 친구의 이름, 윤동주의 시를 떠올리고, 반 고흐의 the starry night 그림과 그 그림에 영감을 받은 돈 맥린의 Starry starry night이란 감미로운 팝송, 바흐의 칸타타 1번 Wie schön leuchtet der Morgenstern(새벽별이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는지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의 첫 악장 도입부, 소설 어린왕자, 김광섭 시, 김환기의 그림 등 끊임없이 생각의 꼬리가 이어집니다. 밤하늘을 연상한다면 드보르작의 루살카에 나오는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도 너무 아름답구요. 이미 별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얼굴도 떠올릴 수가 있어요.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600"]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환기 작) 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환기 작)[/caption]


 

동요에서 시작하는 음악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에게 가깝게 붙어있지요.

또 그 노래말이나 선율은 우리를 금방 여러 감정의 세계로 인도해줍니다.

즐겁거나 슬프거나 화려하거나요 잠이 잘 들게 한다든지요, 음악의 힘이라고나 할까요? 즉각적으로 사람의 감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지요.

오늘은 천천히 어렸을때 들었던 동요나 동시 몇 편을 떠올려보세요.

그런 동요에서 부터 거장 모짜르트도 역사에 영원히 남는 곡을 만들었구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아픈 기억도 잘 달래주었을거라 생각이 되어요.

 



 

여러분도 오늘 이 글을 읽으시면서 각자 작은별이나 별밤 혹은 별사탕이라도 무엇이 되었든 각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그리고 구체적인 이미지나 글귀가 떠오르거나, 예전의 아무 관련이 없는 것 같은 기억이 떠오르더라도 자그마한 수첩을 마련해서 오늘 날짜와 함께 기록 해보세요.

그런 일들이 모여서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발전시켜주니까요.

본인 만의 별밤, 오늘 한 번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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